12일까지 올 시즌 비로 취소되거나 노게임 선언된 경기가 무려 53경기. 이는 지난해 같은 경기 일수로 따졌을 때 21경기나 많다.
장마전선이 여전히 물러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랜만에 프로야구 4경기가 모두 열렸다. ‘비를 몰고 다닌다’는 말까지 듣는 롯데 왼손투수 장원준(21)도 이날 마산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등판해 시즌 5승(5패) 고지를 밟았다.
이 경기 직전 장원준의 최근 등판은 5일 현대 전. 무려 11일 만의 등판이었지만 결과는 안 좋았다. 4-1로 앞선 6회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4실점, 4-5 패배의 멍에를 썼던 것.
다시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이 이번엔 잘 던졌다. 장원준이 7회까지 삼진 9개를 곁들여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타선은 다승 2위 문동환을 상대로 2회와 4회 2점씩 뽑으며 지원 사격했다. 롯데 이대호는 7회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의 5-1 승리. 문학구장에선 삼성이 조동찬의 5회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끝에 SK를 4-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랜들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현대를 7-1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팀순위 (13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42 | 23 | 3 | 0.646 | ― |
② | 현대 | 38 | 32 | 1 | 0.543 | 6.5 |
③ | 한화 | 36 | 31 | 2 | 0.537 | 7.0 |
④ | 두산 | 35 | 31 | 2 | 0.530 | 7.5 |
⑤ | KIA | 32 | 34 | 3 | 0.485 | 10.5 |
⑥ | S K | 32 | 40 | 1 | 0.444 | 13.5 |
⑦ | 롯데 | 29 | 37 | 1 | 0.439 | 13.5 |
⑧ | L G | 27 | 43 | 3 | 0.386 |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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