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왼손 선발 이혜천은 14일 KIA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연방 이마에 땀을 닦으면서도 7과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에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1-0의 짜릿한 승리를 주도했다. 규정 이닝을 채우며 평균자책 2위(2.42)로 점프.
2연승을 올린 두산은 4위에서 3위가 됐다. KIA는 3연승에서 마감. 두산은 4회 2사 후 임재철이 KIA 선발 장문석에게서 볼넷을 얻어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손시헌이 왼쪽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8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시즌 25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괴물 신인’ 유현진은 SK와의 대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에 삼진 4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왼쪽 어깨 근육 통증을 호소해 6회부터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유현진은 선배들이 리드를 지켜준 덕분에 시즌 12승(3패)을 올려 다승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랜들(두산), 문동환(한화)과는 2승 차. 한화가 5-0으로 이겨 2위로 올라섰다.
수원에서는 LG의 3년차 선발 심수창의 호투가 빛났다. 심수창은 현대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1실점하며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심수창은 7승(3패).
삼성 오승환은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가볍게 세이브를 추가했다. 29세이브로 단독 선두. 삼성이 5-2로 역전승.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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