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노장 서정원 ‘처음처럼’… 후반 쐐기골 팀승리 견인

  • 입력 2006년 7월 17일 03시 00분


요즘 오스트리아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서정원(36·SV리트)에게는 ‘노장은 죽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 뛴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서정원의 실제 나이는 만으로도 37세. 일부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은퇴했어야 할 나이. 하지만 체력 소모가 많은 공격수임에도 서정원은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서정원은 16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 3라운드 FC 티라스폴(몰도바)과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트는 23일 열리는 티라스폴과의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UEFA컵 2차 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서정원은 2일 인터토토컵 2라운드 디나모 트빌리시(그루지야)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쐐기골을 뽑아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서정원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프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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