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 "지단을 두둔하면 안 되지요"

  • 입력 2006년 7월 19일 17시 09분


"지단을 두둔하면 안 되지요."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에게 기습적인 박치기를 당한 이탈리아 마르코 마테라치가 치민 화를 참지 못했다.

마테라치는 19일 이탈리아 ANS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의 행동에 대해 동료인 릴리앙 튀랑이 변명을 늘어놓다니…"라며 혀를 찼다. 튀랑은 전날 프랑스의 한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지단의 행동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마테라치는 한마디로 경기를 망치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마테라치는 14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찾아가 '버팅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았고 지단은 20일 FIFA 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구체적인 정황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진 포워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에 대해 "그는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니스텔로이의 이적에 대해 구단과 합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때 홈페이지에 니스텔로이의 프로필을 띄우는 등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떠들었으나 이날 그와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보인 것에 대해 실수였다고 사과를 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고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니스텔로이와 마치 계약을 마친 것처럼 홈페이지에 프로필을 올린 이유로 든 것은 다름 아닌 전산 오류.

스페인 언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온 뒤 니스텔루이가 이적료 1400만유로(약 169억원)에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그를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은 은퇴의사를 밝힌 프란체스코 토티가 계속 대표팀에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도나도니 감독은 19일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토티가 은퇴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그는 여전히 젊다, 대표팀 잔류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달 16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통해 데뷔전을 갖는 도나도니 감독은 이어 9월 리투아니아와 프랑스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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