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취소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한여름 지쳤던 선수들이 몸을 추스를 수 있었기 때문. 김동수(38) 전준호(37) 서튼(36) 이숭용(35) 송지만(33) 등 30대 고참들에게도 휴식은 반갑기만 하다.
반면 한화 김인식 감독은 굵은 빗줄기가 원망스럽다. 들쭉날쭉한 등판 간격 탓에 투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어서다.
6월 한 달 8승 1무 14패에 그쳤던 현대는 6경기가 취소된 7월 들어 8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7월에 8경기를 비 때문에 못 치른 한화는 최근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로 주춤거렸다.
이처럼 상반된 분위기는 19일 수원 경기에서도 승부에 직결된 듯하다.
현대는 왼손 선발 장원삼의 호투 속에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위 현대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22일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뽑히는 영광까지 안은 신인 장원삼은 7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에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8승 5패.
현대는 1회 1사 후 송지만의 선제 솔로 홈런과 7회 서튼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잠실에서 LG는 1-2로 뒤진 8회 1사 3루에서 권용관의 동점 3루타에 이어 이병규의 결승타에 힘입어 SK에 3-2로 역전승했다.
제주(두산-삼성)와 광주(KIA-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팀순위 (19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45 | 24 | 3 | 0.652 | - |
② | 현대 | 40 | 33 | 1 | 0.548 | 7.0 |
③ | 두산 | 36 | 32 | 2 | 0.529 | 8.5 |
④ | 한화 | 37 | 33 | 2 | 0.528 | 8.5 |
⑤ | KIA | 32 | 35 | 3 | 0.478 | 12.0 |
⑥ | S K | 33 | 42 | 1 | 0.440 | 15.0 |
⑦ | 롯데 | 30 | 39 | 1 | 0.435 | 15.0 |
⑧ | L G | 29 | 44 | 3 | 0.397 | 18.0 |
▽잠실(LG 8승 4패) | ||||
S K | 001 | 100 | 000 | 2 |
L G | 000 | 100 | 02× | 3 |
[승]카라이어(8회·1승1패2세) [세]우규민(9회·3승3패7세) [패]카브레라(8회·1패2세) | ||||
▽수원(현대 5승 6패) | ||||
한 화 | 000 | 000 | 000 | 0 |
현 대 | 300 | 001 | 20× | 6 |
[승]장원삼(선발·8승5패) [패]문동환(선발·10승 5패1세) [홈]송지만(1회·6호) 서튼(7회2점·9호·이상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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