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퍼트 연습에 대해 알려드릴까 해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퍼트는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아무리 샷이 되지 않는 날이라도 퍼트가 뒷받침되면 타수가 눈 덩이처럼 불어나는 일은 드물어요. 또 퍼트가 잘되면 좋은 리듬을 탈 수 있어 나빴던 샷도 덩달아 좋아지거든요.
사진은 지난주 제 코치인 칼 라비토 씨의 도움으로 퍼트 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평소 집에서도 자주 하는 방법이지요.
라비토 씨는 퍼트할 때 퍼터 페이스가 목표에 대해 항상 직각을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홀과 공 위쪽으로 실을 매달아 볼의 진행 방향을 정해둡니다.
물론 퍼트 라인은 직선인 곳을 찾아야겠죠. 직선 라인에서 연습을 하면 조금만 방향이 빗나가도 볼이 홀 안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프로 선수는 보통 경사와 평지의 두 곳에서 합니다.
옆 경사에서는 퍼트의 세기를 가다듬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일직선에서는 임팩트 때 퍼터 페이스가 목표와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는지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퍼터 헤드가 움직이는 길을 훈련하기 위해 바닥에 클럽을 놓는 것도 좋습니다. 긴 퍼트가 아닌 경우 퍼터 헤드는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하면 항상 퍼터 페이스를 목표와 직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퍼트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이때 몸쪽으로 물병을 하나 세워 놓았는데 퍼터 헤드가 움직이는 궤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궤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물병이나 바닥에 놓은 클럽에 헤드가 걸리게 되지요.
끝으로 비장의 한 수를 공개하자면 ‘눈을 감고’ 연습하는 겁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가 눈을 감고 있는 걸 아실 겁니다. 퍼트는 결국 손 감각이 중요한데 눈을 감고 훈련하면 온 신경을 손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설명한 제 훈련 방법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고 사실 귀찮을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퍼트 스트로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미국 올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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