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야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한화 현대 LG KIA)으로 나뉘어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10’과 감독 추천 선수 10명 등 총 40명의 스타가 참가한다. 역대 올스타전 상대 전적은 18승 11패로 동군이 우세.
팬들의 관심은 누가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느냐에 있다.
경기 성격상 많은 이닝을 던지기 어려운 투수보다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타자가 유리하다. 역대 24차례 열린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MVP에 오른 것은 2차례밖에 없을 정도. 올 시즌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대호(롯데)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MVP를 노린다.
올스타전(오후 6시)에 앞서 열리는 식전 행사에는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많다.
전통적인 메뉴인 ‘홈런 레이스’에는 이대호를 비롯해 양준혁(삼성) 홍성흔(두산) 박재홍(SK) 데이비스 이범호(이상 한화) 조인성(LG) 이택근(현대) 등 8명의 거포가 나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타자 스피드킹’은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야수를 뽑는 이벤트. 지난해 스피드킹은 152km라는 놀라운 구속을 선보인 정성훈(현대)이 차지했다.
한편 선동렬(삼성 감독) 김재박(현대 감독) 박철순(사업)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올드스타’팀은 유재석 이휘재 등이 뛰고 있는 연예인 야구팀 ‘한’과 5이닝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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