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청문회를 열어 지단의 증언을 비공개로 청취한 뒤 5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FIFA는 또한 지단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에 대해서도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0스위스프랑(약 38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출장 정지 징계는 지단이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한 만큼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지단은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대신하기로 했다.
FIFA는 “지단과 마테라치 모두 그들의 언어나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반성했고 마테라치의 발언에 모욕적인 것이 있기는 했지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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