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1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전 SB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5실점한 뒤 0-5로 뒤진 7회 타석에서 에릭 영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4점을 추가해 9-3으로 이겼다. 박찬호는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49에서 4.64로 올랐다. 그 대신 탈삼진 6개를 추가해 개인통산 1498개로 1500탈삼진을 눈앞에 뒀다.
이날 경기가 열린 AT&T 파크는 박찬호가 2001년 10월 6일 배리 본즈에게 시즌 71, 72호 홈런을 연달아 내준 곳.
박찬호는 2회 2사 후 채드 산토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5회 선두 산토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1사 2루에서 랜디 윈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줬다. 도루까지 허용해 1사 3루에서 오마르 비스켈의 스퀴즈 번트 때 타자, 주자 모두 살려주며 또 실점.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본즈에게 희생플라이로 또 실점해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날까지 타율 0.303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날 2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타율이 0.286(35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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