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건은 중국이 1골을 앞선 가운데 후반 종료 2분을 앞두고 북한 선수들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선심이 이를 오프사이드로 선언한 데서부터 시작됐다.
TV 화면을 통해서도 명백한 오심임이 드러났으나 안나 데 토니 이탈리아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토니 주심은 이 밖에도 경기 중 북한 팀에 두 차례의 페널티킥 찬스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북한 선수들은 토니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토니 주심은 자신을 밀면서 판정에 항의하는 골키퍼 한혜영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때부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한 선수는 퇴장하는 주심에게 달려가 이단 옆차기를 했으며 손경선, 송정순 선수는 물이 든 페트병을 던졌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는 한 선수가 발차기를 했으나 주심이 맞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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