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51억원 ‘연봉 대박’

  • 입력 2006년 8월 9일 03시 03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2년째를 맞은 한국 축구의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연봉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JS 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은 8일 국제전화를 통해 “구단 측에서 제시한 연봉 40% 인상에 합의했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계약은 확정된다. 조만간 정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던 박지성은 이번 인상으로 280만 파운드(약 51억4000만 원·세금 포함)에 이르는 고액 연봉을 받게 됐다. 1주일에 1억 원가량 받는 셈.

김 팀장은 “박지성의 가치를 구단이 알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팀 내 유망주인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도 연봉이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인상분이며 팀에서 14년차를 맞는 라이언 긱스의 인상분만큼 올랐다고 구단에서 귀띔했다”고 전했다. 또 “새로 이적해 온 마이클 캐릭보다 연봉이 많다고 들었다”며 “팀에서도 베스트 11에 드는 고액 연봉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새로운 미드필더들이 잇따라 이적해 옴에 따라 팀 내 입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했지만 이번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믿음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