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FA커뮤니티 실드.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우승팀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의 단판 승부였다.
리버풀은 욘 아르네 리세의 선제골에 이어 2006 독일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했던 장신 스트라이커(198㎝) 피터 크라우치의 헤딩 결승골로 첼시를 2-1로 눌렀다.
첼시는 우크라이나축구대표팀의 안드리 셉첸코, 독일축구대표팀의 미하엘 발라크 등 새로 영입한 대어를 투입했지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리버풀에 무릎 꿇어야 했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노르웨이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리세가 25m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첼시는 전반 43분 프랭크 람파드의 긴 패스를 받은 셉첸코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리버풀은 후반 35분 크레이그 벨라미의 크로스를 크라우치가 방아 찧기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첼시를 침몰시켰다.
'전차군단의 엔진' 발라크는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왔으나 전반 7분 경고를 받았고 전반 2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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