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통의 명가, 신흥 부자군단 꺾다

  • 입력 2006년 8월 14일 15시 24분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신흥 부자군단' 첼시를 꺾었다.

14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FA커뮤니티 실드.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우승팀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의 단판 승부였다.

리버풀은 욘 아르네 리세의 선제골에 이어 2006 독일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했던 장신 스트라이커(198㎝) 피터 크라우치의 헤딩 결승골로 첼시를 2-1로 눌렀다.

첼시는 우크라이나축구대표팀의 안드리 셉첸코, 독일축구대표팀의 미하엘 발라크 등 새로 영입한 대어를 투입했지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리버풀에 무릎 꿇어야 했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노르웨이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리세가 25m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첼시는 전반 43분 프랭크 람파드의 긴 패스를 받은 셉첸코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리버풀은 후반 35분 크레이그 벨라미의 크로스를 크라우치가 방아 찧기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첼시를 침몰시켰다.

'전차군단의 엔진' 발라크는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왔으나 전반 7분 경고를 받았고 전반 2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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