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강타자 日가네모토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행진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4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강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김지헌·38·사진)가 100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세웠다.

1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가네모토는 3회 2사 2루에서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는 등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가네모토의 대장정은 히로시마 소속이던 1999년 7월 21일 시작됐다.

그는 2004년 7월 29일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왼손 연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는 등 적지 않게 다쳤지만 지금까지 한 이닝도 빼놓지 않고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4월 9일에는 메이저리거 칼 립켄 주니어가 보유하고 있던 전 이닝 연속 출전 세계기록(903경기)도 갈아 치웠다.

한편 가네모토는 16일 요코하마전에서도 풀타임에 출장해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1001경기로 늘렸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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