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던 ‘슈퍼 루키’ 이지영(하이마트)이 3라운드에서 2타차 2위로 밀려났다.
이지영은 27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 타탄필즈GC(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이날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멕시코 전사’ 로레나 오초아(17언더파 199타)에게 2타차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지영은 이날 버디 6개를 낚으며 선전했지만 3번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앞서 2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가 경험과 뒷심 부족으로 물러섰던 2005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자 이지영은 최종 4라운드에서 오초아, 미야자토 아이(13언더파 203타·일본)와 ‘챔피언조’로 미국 본토 첫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한편 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날 공동 선두에 나서 통산 2승을 노렸던 강수연(삼성전자)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18위(8언더파 208타)로 추락했고 김영(하이마트)과 김주연(KTF)은 공동 13위(9언더파 207타)로 ‘톱10’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송아리(하이마트) 장정(기업은행) 김주미(하이트맥주)는 공동 18위로 사흘째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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