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보란듯 타타타…대표 탈락뒤 연일 맹타

  • 입력 2006년 9월 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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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4·클리블랜드·사진)가 2루타를 포함해 한 경기 3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6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팀은 7-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5에서 0.290으로 끌어올렸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2경기 연속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도하 아시아경기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8타수 5안타(타율 0.625)의 맹타다. 2회 삼진과 4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선두(16승) 로이 할러데이의 3구째 낮은 볼을 밀어 쳐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없어 득점은 불발. 8회엔 빠른 발로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1-2로 뒤진 1사 2루에서 제레미 어카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 쪽 땅볼을 치고는 전력 질주해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된 것. 이 안타를 시작으로 클리블랜드는 내야 땅볼로 동점에 성공했고 2사 후 앤디 마르테의 만루홈런이 터졌다. 추신수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추신수는 9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서재응(29·탬파베이)은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야수 실책이 겹친 데다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승 10패에 평균자책은 4.96으로 다소 낮췄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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