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수영연맹(FINA) 랭킹에 따르면 박태환이 2006년 정규코스 자유형 400m 세계 랭킹에서 3분 45초 72로 선두 클레트 켈러(3분 44초 27·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박태환이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2006범태평양수영선수권대회 이 부문 결승에서 켈러와 장린(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세운 기록을 인정받은 것.
이로써 박태환은 ‘턴(turn)’ 호흡이 길어 더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정규코스 랭킹에도 처음 이름을 올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태환은 그동안 쇼트코스(25m)에 집중해 오면서 쇼트코스 자유형 1500m 2위(14분 33초 28), 400m 6위(3분 40초 43)에 올라 있었다.
박태환은 또 범태평양대회에서 세운 정규코스 자유형 1500m 기록 15분 06초 11을 인정받아 8위에 올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7초 51로 11위에 랭크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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