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백차승 유제국 서재응 ‘줄줄이 등판’

  • 입력 2006년 9월 8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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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7·콜로라도), 백차승(26·시애틀), 유제국(23·시카고 컵스), 서재응(29·템파베이).

4명의 한국 출신 빅리거가 9~11일 사흘에 걸쳐 줄줄이 선발 등판한다.

김병현은 9일 오전 10시5분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4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연패 끝에 8승을 거둔 김병현으로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 자리 승수 달성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김병현의 상대는 토니 아마스 주니어(8승10패 평균자책 5.23). 8승10패 평균자책 5.35를 기록하고 있는 김병현과 성적이 거의 같다.

2연승 행진 중인 백차승은 이날 오전 11시5분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선발은 14승9패 평균자책 4.49의 텍사스 에이스 케빈 밀우드로 예정됐다.

빅리그에 다시 올라온 유제국은 10일 오전 8시5분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나서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선발로 예정됐던 카를로스 삼브라노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기회를 잡았다. 5월29일 애틀란타전에 선발로 나가 1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하는 등 6실점으로 부진했던 유제국으로선 설욕전인 셈. 맞대결 상대는 8승3패에 평균자책 3.65로 잘 던지고 있는 2년차 왼손 투수 척 제임스. 유제국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 14.54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오전 2시15분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출격하는 서재응은 버거운 상대를 만났다. 오클랜드 선발 배리 지토는 2002년 23승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 15승9패에 평균자책 3.79를 기록 중인 강적이다. 서재응의 올해 성적은 3승10패 평균자책 4.96.

한편 도하 아시아경기대표팀에서 탈락한 이후 출장한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타율 0.625)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추신수(24·클리블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상대 선발은 모두 왼손 투수였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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