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CC에서 열린 일본드라콘(드라이빙콘테스트)장타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369야드를 날려 우승한 김정운(32·사진) 씨. 대회 장소인 오크밸리CC 경기과에서 근무하는 김 씨는 예선을 거쳐 30명이 겨룬 결선에서 세미프로 등 강호들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대회는 장타 전용 웍스 드라이버로 공인 볼을 2분 5초 동안 다섯 차례 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효 너비 40야드 안에 들어간 볼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으로 순위를 가렸다.
김 씨의 골프 실력은 핸디캡 12로 중상급자 수준. 하지만 드라이버는 평소 320∼330야드씩 날리는 장타자다. 세미프로 테스트에 두 번 나갔지만 아쉽게 낙방했다고. 한편 프로야구 롯데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 재호(24) 씨는 366야드를 날려 2위를 차지해 김정운 씨와 함께 일본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재호 씨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고 2003년 플레잉 프로 테스트에 합격한 실력파.
일본대회(우승 상금 200만 엔)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다. 일본대회 우승자는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장타대회에 나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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