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1985년 한국의 32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으며 86 멕시코 월드컵과 88 서울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축구를 아시아 최강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000년부터 울산 감독을 맡으며 2005년 우승컵을 안은 ‘토종 감독’ 중 최고봉.
포르투갈 출신 코엘류 감독은 2003년 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한국대표팀을 맡았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팀을 유로 2000(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베트남과 오만에 연달아 패하고 몰디브에까지 비기는 수모 이후 퇴임했고 지난 7월 알 샤밥 사령탑에 부임했다.
알 샤밥 팀을 이끌고 7일 일찌감치 입국한 코엘류 감독은 “울산을 이기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울산에는 이천수 최성국 레안드롱 등 좋은 선수가 많지만 알 샤밥에도 뛰어난 선수는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알 샤밥은 수비가 안정되고 득점력도 높은 강팀”이라면서도 “울산의 공격진이 제대로 뛰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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