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까지 남자6팀-여자5팀 풀리그로
14일부터 경남 양산에서 열리는 2006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 프로배구대회. 한겨울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V리그의 시즌과 시즌 사이가 너무 긴 점을 감안해 팬들이 배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 팀들엔 12월 24일 개막될 2006∼2007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기회. KOVO는 매년 비 시즌 때 컵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조직력을 다질 기회로 삼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바람에 소속팀 선수들과 같이하는 시간이 적었다.
현재 레프트 장영기가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주전 센터 이선규도 오른쪽 발가락 부상 중이지만 라이트 후인정과 센터 윤봉우, 하경민, 세터 권영민, 송병일 등을 주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만드는 게 이번 대회의 목표. 지난 시즌 ‘최고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던 숀 루니는 개인 일정상 참가하지 못한다.
지난해 겨울리그 10연패가 좌절됐던 삼성화재는 ‘2진에 기회를 주는 장’으로 보고 있다. 레프트 석진욱이 무릎 인대 파열, 김상우가 왼쪽 발목 부상이기 때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이형두와 김정훈(이상 레프트), 고희진, 상무에서 제대한 조승목(이상 센터) 등 4명에게 주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LIG와 대한한공은 각각 프레디 윌킨스(캐나다)와 보비(브라질)를 테스트하고 용병과 토종의 팀워크를 다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여자부도 외국인선수 첫선
여자부에서는 용병이 첫선을 보인다. GS칼텍스와 KT&G는 각각 브라질 출신의 용병 센터 안드레이아 스포진과 레프트 루시아나 아도르노를 투입할 계획.
한편 KOVO컵은 25일까지 풀리그(남자 6팀, 여자 5팀)를 벌이며 승점과 점수 득실률에 따라 리그 1, 2위 팀이 결승을 벌인다. 예선 1위 팀이 패하면 재결승전을 치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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