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마라톤 일반인도 달린다

  • 입력 2006년 9월 16일 03시 00분


엘리트 선수들의 축제인 전국체육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참가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다음 달 17일부터 일주일간 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에 엘리트 선수가 아닌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참가를 허용키로 하고 대한육상경기연맹과 함께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시도 대항전으로 엘리트들만 출전하는 전국체전에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황규훈 육상연맹 전무이사는 15일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과 신필렬 육상연맹 회장이 전국체전을 엘리트 위주로 열다 보니 국민의 관심도가 떨어져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을 참가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회 날은 다음 달 22일. 체전 마라톤에서 여자는 하프(21.0975km), 남자는 풀코스(42.195km)로 열리지만 일반인들은 남녀 모두 남자 레이스가 열리는 22일 풀코스만 달린다. 완주자에겐 공식 기록증도 준다. 서상택 육상연맹 총무이사는 “참가 인원수와 마스터스 시도 대표를 선발해 출전시킬지 아니면 모든 마스터스들에게 기회를 줄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20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