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삼성 오승환(24)은 대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9회까지 4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시즌 42세이브(3승 3패)째를 올렸다. 이는 LG 진필중이 두산 시절인 2000년에 세운 시즌 최다 세이브와 타이기록.
삼성 권오준(26)은 오승환에 앞서 8회 3타자를 맞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29홀드를 기록해 두산 이재우가 지난해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선발 하리칼라가 6과 3분의 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조동찬이 5회 선제 솔로포, 7회 희생번트로 1타점씩을 올려 2-0으로 앞서 나갔고 7회 배영수-권오준-오승환을 투입해 뒷문을 잠갔다.
2위 현대에 2.5경기 차까지 쫓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경기가 없었던 현대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대전에선 한화가 2-2로 팽팽한 9회 말 이도형의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이겼다. 롯데는 이대호가 4회 송진우에게서 2점 홈런을 빼앗아 2-1로 앞섰으나 8회 김민재와 9회 이도형에게 연이어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시즌 25홈런을 기록해 팀 동료 호세(22개)와의 간격을 더 벌렸다.
구대성은 9회 2사 1루에서 대타 김승관을 공 1개로 땅볼 처리해 승리를 따냈다. 최소 투구(1구) 승리로 프로야구 사상 4번째 기록.
팀 순위(18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66 | 45 | 3 | 0.595 | - |
② | 현대 | 65 | 50 | 1 | 0.565 | 3.0 |
③ | 한화 | 59 | 52 | 2 | 0.532 | 7.0 |
④ | KIA | 57 | 54 | 3 | 0.514 | 9.0 |
⑤ | 두산 | 54 | 56 | 2 | 0.491 | 11.5 |
⑥ | SK | 55 | 62 | 1 | 0.470 | 14.0 |
⑦ | 롯데 | 45 | 62 | 2 | 0.421 | 19.0 |
⑧ | LG | 47 | 67 | 4 | 0.412 | 20.5 |
▽대전(한화 10승 5패) | ||||
롯 데 | 000 | 200 | 000 | 2 |
한 화 | 001 | 000 | 011 | 3 |
[승]구대성(9회·3승 4패 32세) [패]노장진(9회·2승 3패 5세) [홈]이대호(4회 2점·25호·롯데) 김민재(8회·5호) 이도형(9회·17호·이상 한화) | ||||
▽대구(삼성 13승 3패) | ||||
S K | 000 | 000 | 000 | 0 |
삼 성 | 000 | 010 | 10× | 2 |
[승]하리칼라(선발·11승 6패) [세]오승환(8회·3승 3패 42세) [패]신승현(선발·7승 6패) [홈]조동찬(5회·9호·삼성)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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