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규연’ 백두 포효…금산장사씨름 29개월만에 정상

  • 입력 2006년 9월 21일 02시 55분


2006 금산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황규연이 꽃가마에 올라 활짝 웃고 있다. 금산=연합뉴스
2006 금산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황규연이 꽃가마에 올라 활짝 웃고 있다. 금산=연합뉴스
전 소속팀 신창건설의 해체 후 한동안 갈 곳을 잃고 방황했던 황규연(31·현대삼호중공업)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황규연은 20일 충남 금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6 금산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승에서 백성욱(여수시청)을 2-1로 꺾고 제139대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4년 4월 천안장사대회 이후 2년 5개월 만의 우승.

황규연은 경기 후 “1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해 씨름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그동안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1995년 10월 세경 씨름단에 입단한 황규연은 현대중공업, 삼익을 거쳐 2000년 2월 신창건설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말 팀이 해체되면서 한동안 모래판에 나서지 못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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