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백차승(26)이 가볍게 4승을 거둔 반면 탬파베이 서재응(29)은 다시 한 번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백차승은 21일 아메리퀘스트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은 5개를 뽑았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103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2개일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다.
백차승은 6-2로 앞선 7회 2사 후 제럴드 레어드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교체됐지만 구원 투수 존 휴버가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평균 자책점은 3.90에서 3.67로 좋아졌다.
시애틀 타선은 초반부터 점수를 올리며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중월 2루타로 출루한 스즈키 이치로가 후속타자의 외야 플라이 2개로 간단히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2안타와 실책 한 개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5회도 라울 이바녜스의 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섰다.
백차승은 그러나 5회 1사 1루에서 넬슨 크루스 주니어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두 점을 내줬다. 시애틀의 6-3 승리.
한편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서재응은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7과 3분의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7회까지 팀이 2-1로 앞서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서재응은 8회 2사 후 1, 2루에서 크리스 고메스에게 통한의 동점타를 허용한 뒤 교체되고 말았다. 탬파베이는 2-2 동점이던 8회말 타이 위긴턴의 2점 홈런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 결국 4-2로 승리했다. 서재응은 시즌 3승 10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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