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 허용… 우즈 40, 41호 홈런… 4타수 무안타 승엽 제쳐

  • 입력 2006년 9월 29일 03시 01분


요미우리 이승엽(30)이 라이벌 타이론 우즈(37·주니치·사진)에게 홈런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이승엽은 2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전날까지 39홈런으로 이승엽(40개)을 바짝 추격하던 우즈는 이날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로써 이승엽의 일본 무대 첫 홈런왕 등극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달 1일만 해도 33홈런으로 24개의 우즈를 9개 차로 따돌렸던 이승엽은 이후 7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우즈는 26일에도 한 경기 2홈런을 치는 등 이 기간 17개의 홈런을 더했다. 더구나 우즈는 요미우리보다 5경기나 더 남아 있어 절대 유리한 입장이다. 요미우리는 0-6으로 져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5할 승률이 불가능하게 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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