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28일 광주에서 한화를 2-0으로 꺾고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전날 한기주와 윤석민을 투입하고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에 2-4로 진 KIA는 5위 두산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이날 KIA가 지고 두산이 이겼다면 순위는 뒤집혔을 일. 더군다나 두산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였고 KIA는 2연패에 빠져 있었다.
위기의 KIA를 구해낸 것은 선발 투수 이상화였다. 이상화는 팔꿈치 부상 중인 에이스 그레이싱어 대신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연패를 끊었다. 시즌 5승(6패)째. KIA 김상훈은 2회 2점 결승 홈런을 터뜨려 이상화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에이스 리오스를 선발로 내세운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에 1-5로 져 KIA와의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대구에서 LG를 5-4로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46세이브째를 거두면서 2005년 일본프로야구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세운 아시아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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