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응형, 미안”… 추신수 3호 홈런

  • 입력 2006년 10월 2일 03시 02분


추신수(24·클리블랜드)는 웃고, 서재응(29·탬파베이)은 울었다.

1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0-0인 2회 선두타자로 나가 서재응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월 4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뒤 58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서재응이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75를 유지했다.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9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했고 팀이 1-6으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3승 12패 평균자책 5.33의 성적으로 시즌 마감.

박찬호(33)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LA 다저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를 3-1로 꺾고 최소한 와일드카드(지구 2위 팀 가운데 최고 승률 팀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를 확보했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똑같이 87승 74패를 올리고 있어 2일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로저 클레멘스(44·휴스턴)가 약물 복용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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