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통증 탓에 막판 홈런 레이스에서 주춤하고 있는 이승엽은 13일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7일 인터넷판에서 요미우리구단이 조기 수술을 희망해 온 이승엽의 뜻을 받아들여 이승엽을 10일 주니치와의 홈경기까지만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의 시즌 최종전은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전이다.
이승엽은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완치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게 돼 내년에도 요미우리에 잔류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또 8일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3개 뒤진 41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으로선 이제 1경기만 남겨 놓게 돼 홈런왕 뒤집기는 어렵게 됐다.
이승엽은 8일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에 4사구 2개를 얻으며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25로 높아졌다.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1-1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결승 타점을 날리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日언론 “지바 롯데, LG 이병규 영입 나설 것”
한편 스포츠호치는 지바 롯데가 LG 간판타자 이병규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롯데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병규를 붙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보비 밸런타인 감독이 2일 SK와 LG의 문학경기를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LG가 이병규를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병규의 일본 진출이 쉽게 결정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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