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고 있는 현대와 한화 역시 비슷한 처지다. 15일 현재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6일 열리는 3차전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대에서는 전준호(31), 한화에서는 류현진(19)이 3차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둘은 모두 양 팀의 최다승 투수.
전준호는 올해 생애 최다인 시즌 14승(4패)을 거뒀고 올 시즌 한화전에서도 4차례 선발로 나와 1승 1패에 평균 자책 3.05를 기록했다. 신인으로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 자책 1위)의 위업을 달성한 왼손 투수 류현진은 9일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6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현대전 성적은 3차례 등판에 1승 2패에 평균 자책 4.58로 좋지 않다.
두 팀의 운명은 이들의 어깨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2차전에서 손목을 접질린 현대 송지만과, 1차전에서 오른 무릎을 다친 한화 고동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변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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