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와의 트레이드를 막판에 거부해 화제를 모았던 이영표. 그런데 이번에도 트레이드 상대가 AS로마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마 일간지 일 로마니스타 인터넷판은 20일 ‘이영표가 다시 로마를 원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영표가 AS로마행을 새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8월 불가사의한 이유로 AS로마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 이영표는 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로마 구단과 다시 접촉하고 있고, 이적은 내년 1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토트넘은 여전히 이영표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이적 협상이 결렬된 뒤 AS로마 구단과 다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지쎈은 “구단끼리는 다시 이적 건을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이영표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은 시즌 중이다. 올해 말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 이적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현재 우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터키의 강자 베식타슈를 2-0으로 꺾었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이영표는 결장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