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대학부 세단뛰기에서 사상 처음 ‘마의 17m 벽’을 넘어 17.07m의 한국기록으로 우승한 김덕현(21·조선대·사진). 그가 23일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이번 전국제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덕현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기자단이 수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17·경기고)과 수영 3관왕을 차지한 정지연(17·경기체고)이란 막강한 후보를 제치고 MVP를 준 이유다.
육상 세단뛰기는 4가지 동작(도움닫기, 홉, 스텝, 점프)으로 이뤄지는데 김덕현의 취약점은 점프. 박 감독은 “도움닫기의 스피드가 스텝까지는 이어지는데 점프 때 급격히 줄어든다. 이것만 보완하면 17m 중반은 충분히 넘는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올해 안에 17.10m를 뛰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겠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7.50m까지 끌어 올려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부산교통공단이 수원시청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편 종합성적에서는 경기가 경북을 제치고 대회 5연패를 차지했다. 내년 전국체전은 광주에서 열린다.
김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제87회 전국체전 종합순위 순위 시도 총득점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1 경기 76054 126 119 127 2 경북 69553 81 88 108 3 서울 65277 95 90 108 4 충남 42111 51 60 73 5 부산 41748 47 52 90 6 경남 41330 51 51 63 7 강원 41279 69 51 95 8 전남 37780 51 59 64 9 대구 37054 41 46 55 10 인천 36730 46 38 72 11 대전 34947 51 48 73 12 전북 32798 34 46 64 13 충북 31120 43 39 74 14 광주 29349 43 33 53 15 울산 22174 38 39 35 16 제주 10844 17 21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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