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이적생 이관우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8승 2무 1패(승점 26)를 기록해 2위 포항 스틸러스에 승점 7점을 앞서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수원은 전기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으나 후기리그 들어 서울에서 백지훈, 대전 시티즌에서 이관우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선수 보강 작업을 펼쳐 팀 전력을 강화했다. 두 선수는 후기리그 들어 수원의 활력소가 되며 전력 상승의 핵심이 됐다.
전기리그의 부진 속에서도 방송사의 월드컵 해설을 맡는 등 ‘장외’ 활동으로 비판을 받았던 차 감독은 후기리그 우승으로 체면을 세웠다. 차 감독은 “비판의 목소리가 긴장을 늦추지 않게 했다. 후기리그 우승은 신의 도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이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3개 팀이 결정됐다. 플레이오프에는 전기 및 후기리그 우승팀이 자동으로 참가한다. 이 두 팀 외에 전후기 통합 순위 상위 두 팀이 합류한다.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 그리고 통합 순위에서 1위 성남과 2위 수원에 이어 3위(승점 41)에 올라 있는 포항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나머지 한 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4위 서울(승점 35), 5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6위 울산 현대(이상 승점 32)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편 서울의 박주영은 이날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프리킥을 성공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올해 통산 8호골.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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