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코스인 경주시 마우나오션GC(파72·6381야드)는 산 중턱에 자리 잡아 춥고 바람도 제법 강합니다. 게다가 산악 코스답게 특유의 굴곡이 심하고 그린도 빠른 편이라서 얼마만큼 코스를 현명하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 같아요.
이 코스 16번(파5·510야드) 홀은 페어웨이 왼쪽이 절벽으로 OB구역이라 이 지역을 피해 오른쪽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산 경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발끝 오르막 지형에 공이 놓입니다.
또 전장이 길어 확실한 투온 상황이 아니라면 세컨드 샷을 안전한 지점에 보내고 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세 번째 샷에서 버디를 노려야 합니다.
이런 전략을 위해선 발끝 오르막 지형에서 하게 되는 두 번째 샷을 원하는 곳에 떨어뜨려야 하죠. 대개 이 경우 경사의 영향으로 자연적인 드로 볼이 나옵니다. 따라서 목표를 정할 때 경사도에 따라 타깃의 오른쪽 5∼6m 지점을 향해 셋업을 해야 합니다. 그 다음 그립을 짧게 쥐어 경사에 맞춰서 클럽을 놓아야 하고요. 그립을 짧게 쥐므로 원래 거리보다 한 클럽 더 큰 것을 선택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체중 이동을 하지 않고 팔로만 한다는 기분으로 스윙하세요. 경사지이기 때문에 체중 이동을 하면 다운스윙 때 중심을 잡기 어렵답니다. 가볍게 공만 걷어낸다는 기분으로 스윙하는 것이 좋습니다.경주에서
이미나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