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생생레슨]발끝 오르막 지형 두번째 샷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3시 00분


발끝 오르막 지형에서는 그립을 짧게 잡고(오른쪽 사진) 팔로만 스윙한다는 기분으로 컴팩트한 스윙을 해야 한다. 사진 제공 KTF
발끝 오르막 지형에서는 그립을 짧게 잡고(오른쪽 사진) 팔로만 스윙한다는 기분으로 컴팩트한 스윙을 해야 한다. 사진 제공 KTF
이번 주에는 드디어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인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합니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모든 한국 선수들이 기다리던 대회라고 할 수 있어요. 외국 선수들에게 우리나라를 자랑할 수 있거든요.

대회 코스인 경주시 마우나오션GC(파72·6381야드)는 산 중턱에 자리 잡아 춥고 바람도 제법 강합니다. 게다가 산악 코스답게 특유의 굴곡이 심하고 그린도 빠른 편이라서 얼마만큼 코스를 현명하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 같아요.

이 코스 16번(파5·510야드) 홀은 페어웨이 왼쪽이 절벽으로 OB구역이라 이 지역을 피해 오른쪽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산 경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발끝 오르막 지형에 공이 놓입니다.

또 전장이 길어 확실한 투온 상황이 아니라면 세컨드 샷을 안전한 지점에 보내고 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세 번째 샷에서 버디를 노려야 합니다.

이런 전략을 위해선 발끝 오르막 지형에서 하게 되는 두 번째 샷을 원하는 곳에 떨어뜨려야 하죠. 대개 이 경우 경사의 영향으로 자연적인 드로 볼이 나옵니다. 따라서 목표를 정할 때 경사도에 따라 타깃의 오른쪽 5∼6m 지점을 향해 셋업을 해야 합니다. 그 다음 그립을 짧게 쥐어 경사에 맞춰서 클럽을 놓아야 하고요. 그립을 짧게 쥐므로 원래 거리보다 한 클럽 더 큰 것을 선택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체중 이동을 하지 않고 팔로만 한다는 기분으로 스윙하세요. 경사지이기 때문에 체중 이동을 하면 다운스윙 때 중심을 잡기 어렵답니다. 가볍게 공만 걷어낸다는 기분으로 스윙하는 것이 좋습니다.경주에서

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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