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미즈노’ 첫 6연속 우승 도전

  • 입력 2006년 11월 2일 02시 57분


프로 골퍼에게 궁합이 맞는 대회는 따로 있을까.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에만 나오면 펄펄 날았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우승했다.

5연패를 하는 동안 15라운드의 평균 타수는 65.67타. 14차례나 60대 스코어를 적었고 상금만도 80만1000달러를 챙겼다.

그런 소렌스탐이 3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가시고지마CC(파72·6450야드)에서 개막되는 올 미즈노클래식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사상 첫 단일 대회 6연패 대기록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통산 69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지난달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터라 이번만큼은 타이틀 방어와 70승 고지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소렌스탐은 지난주 유럽투어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상승세를 탔다.

대회 주최 측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가 열린 시가 현의 세타CC에서 코스를 변경해 흥미를 높였다.

소렌스탐의 야망을 저지할 후보로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최근 2연승을 비롯해 11승을 합작한 코리안 군단이 꼽힌다. LPGA투어 소속 16명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소속 6명 등 22명이 인해전술을 펼친다.

지난해 이 대회 6위 장정(기업은행)과 2년 연속 톱10에 든 김영(신세계), 일본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전미정이 주목받는다.

캐리 웹(호주)과 미국투어 첫 승에 목마른 일본 최고 인기스타 미야자토 아이도 정상을 노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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