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생생레슨]‘다운블로 샷’ 확실하게 구사하려면

  • 입력 2006년 11월 10일 03시 05분


올 시즌도 종착역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 주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는 지난 3년 간 미국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입니다.

대회 코스는 미국 앨라배마 주 모빌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트레일 매그놀리아 그루브GC(파72·6253야드)입니다. 전장은 짧지만 함정이 많은 코스여서 공략하기 까다로운 곳으로 소문났습니다.

러프는 길지 않기 때문에 세컨드 샷과 퍼팅에서 승부가 갈리게 될 것 같습니다.

4번 홀은 448야드의 짧은 파5홀로 꼭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입니다. 나흘 동안 반드시 석 점 이상 줄여야 스코어를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로 꼽히죠.

다만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에 비가 많이 와서 코스는 상당히 젖어 있어 세 번째 샷을 할 때 거리 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운블로로 공략을 해야 합니다. 코스가 젖어 있다고 공만 살짝 걷어 올리면 뒤땅을 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잘 맞았다 하더라도 탄도가 높아져 거리도 조금 짧아집니다.

확실하게 다운블로 샷을 구사하려면 셋업 때 체중을 약간 왼쪽으로 더 옮겨두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왼쪽 다리에 체중을 좀 더 싣고 샷을 하기 때문에 다운스윙 때 평소보다 빨리 체중 이동이 됩니다. 따라서 다운스윙 각도가 예리한 다운블로 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다운블로 샷을 구사하면 평소보다 탄도는 조금 낮지만 거리 손해가 없는데다가 스핀이 조금 더 많이 걸립니다. 그린에 공이 떨어진 그 자리에 멈춰 서게 되므로 핀을 직접 공략하기 편합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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