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일본 니혼햄과의 예선 1차전에서 부실한 공격력을 그대로 드러내며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1-7로 패했다.
삼성이 이날 기록한 안타는 단 3개. 4회 1-1 동점 상황도 안타가 아니라 상대 수비 실책에 땅볼과 희생플라이를 엮어 만들었다.
삼성은 4회 선발 임동규가 니혼햄 4번 이나바 야쓰노리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6회 임동규, 강영식, 권오준 등 3명의 투수가 2안타 2볼넷에 희생타로 4점을 내줘 기선을 빼앗겼다.
삼성은 이제 결승 진출을 위해 10일 중국전을 이긴 뒤 11일 대만 라뉴와의 예선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라뉴는 앞서 벌어진 중국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4번 천진펑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2방의 홈런을 때리는 등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2-2,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도쿄=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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