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준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 놓고 마음 편하게 뛰라고 주문했다. 팀의 주축인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된 뒤 치르는 첫 경기라 백업 요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전략. 안 감독의 말처럼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에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건재했다.
삼성이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KT&G를 91-86으로 꺾고 올 시즌 원정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존슨은 31득점, 강혁은 24득점을 했고 왼쪽 발목에 진통제를 맞고 뛴 올루미데 오예데지는 1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62-68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친 KT&G는 단테 존스(43득점, 8리바운드)가 4쿼터 5분 17초부터 경기를 마칠 때까지 3점 슛 4개를 포함해 혼자 16점을 쏟아 부으며 86-8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웨슬리 윌슨과 존스의 잇단 파울로 자유투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홈경기 5연패.
안양=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안양(삼성 1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 | 26 | 28 | 14 | 23 | 91 |
KT&G | 16 | 31 | 15 | 24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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