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연봉 2억100만 원, 기간 5년의 조건으로 정선민과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봉 2억 원을 넘은 것은 여자 농구에서는 정선민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당초 연봉 상한선(8억 원) 때문에 정선민의 영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봉 9000만 원인 강지숙이 부상으로 겨울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면서 연봉 상한선에 여유가 생겨 정선민을 데려올 수 있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전주원-정선민의 ‘국가대표 에이스 콤비’에 하은주, 태즈 맥윌리암스 등 호화 진용을 갖춰 내년 1월 5일 개막할 겨울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국민은행 소속으로 여름리그를 끝낸 뒤 FA를 선언했던 정선민은 “농구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팀에 우승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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