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전에서 김병철(21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1-64로 이겼다. 올 시즌 동부전 2승째.
전반을 27-31로 뒤진 동부는 3쿼터에 ‘용병 듀오’ 자밀 왓킨스와 앨버트 화이트가 팀 득점의 전부인 17점을 합작하며 44-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초반은 동부의 상승세. 동부는 이세범의 3점슛과 왓킨스의 슛으로 54-48까지 앞섰다.
오리온스는 대표팀에 차출된 김승현의 백업요원으로 나선 프로 2년차 정재호의 3점슛 2방이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동부도 손규완이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맞섰다.
팽팽하던 승부는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김병철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병철은 이후 연속 6점을 더 넣어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64-67로 뒤진 종료 25초 전 손규완이 노마크 레이업슛 기회를 날리는 바람에 쫓아갈 힘을 잃었다.
한편 양 팀은 2쿼터에 20점(동부 11점, 오리온스 9점)만을 넣어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역시 두 팀이 지난달 22일 4쿼터에 기록한 23득점.
▽대구(오리온스 2승) | |||||
- | 1Q | 2Q | 3Q | 4Q | 합계 |
오리온스 | 22 | 9 | 13 | 27 | 71 |
동부 | 16 | 11 | 17 | 20 | 64 |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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