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이라면 엘리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신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 골프와 테니스=남고여저(男高女低)
남자 골프는 ‘드림팀’을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 김경태와 강성훈(이상 연세대)은 올해 국내 프로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은 ‘프로 잡는 아마’.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역대 최고인 5위의 성적을 냈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강화위원장은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2002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른 여자 골프는 우수 선수의 프로 진출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남자 테니스는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이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형택은 “세계 100위 이내 선수를 두 명 보유한 태국과 미국 선수 두 명을 귀화시킨 필리핀 등 강호가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테니스는 조윤정(삼성증권)이 허리 디스크로 빠져 적신호가 켜졌다.
○ 볼링과 당구=새로운 효자
볼링은 남자 5인조와 여자 3인조, 5인조, 마스터스에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삼았다. 여자 볼링에서는 지난해 동아시아경기 4관왕 최진아(대전시청)와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2관왕 출신 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이 우승 후보. 남자부는 정승주(인천교통공사)와 조남이(의왕시청)가 기대를 모은다.
당구는 ‘작은 마녀’ 김가영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김가영은 대만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 대비해 왔다. 포켓 에이트볼과 나인볼 등에서 금 3개 이상을 노린다고 대한당구연맹은 밝혔다.
○ 트라이애슬론과 스쿼시=입상을 향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은 지난해 3월 시드니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얀 레훌라(체코)를 코치로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최근 기록이 눈에 띄게 향상된 신진섭(대전시체육회)이 메달 기대주. 대한철인3종경기연맹 유경선 회장은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아파트를 보너스로 내걸었다.
스쿼시에는 남녀 단식에서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4, 5위 수준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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