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괜한 엄살을 피운 것 같다. 잠시 팀을 떠난 이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오히려 성적이 눈에 띄게 나아져서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은 24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3-79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서장훈과 이규섭이 뛸 때 3승 4패였던 삼성은 이들이 빠진 뒤 5승 1패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KTF와 공동 2위(8승 5패)에 올랐다.
삼성 강혁은 25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혁은 어시스트 105개로 올 시즌 처음으로 100개 고지를 돌파했다. 삼성 올루미데 오예데지(22득점)와 네이트 존슨(19득점)도 안정된 공격력을 보였다.
한결 빨라진 플레이와 탄탄해진 수비가 삼성 상승세의 원동력.
안양에서 SK는 키부 스튜어트가 34득점에 올 시즌 최다인 23리바운드를 잡아낸 데 힘입어 KT&G를 90-86으로 눌렀다. 김태환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SK는 시즌 첫 2연승을 올리며 KT&G와 공동 8위(5승 8패)가 돼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85-85로 맞선 경기 종료 30초 전 문경은(12득점)의 가로채기에 이어 루 로(22득점)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안양(SK 1승 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SK | 29 | 23 | 15 | 23 | 90 |
KT&G | 30 | 23 | 17 | 16 | 86 |
▽전주(삼성 1승 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 | 24 | 15 | 24 | 20 | 83 |
KCC | 22 | 14 | 24 | 19 | 79 |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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