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메달박스!]<7>아름다움 겨루는 종목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3시 00분


아시아경기는 ‘더 빨리, 더 강하게’의 경쟁만은 아니다. ‘더 아름답게’도 있다.

○ 체조=6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6회 연속 금메달 행진이 목표. 양태영(26·포스코건설), 유원철(22·한국체대)이 남자 평행봉에서, 김지훈(22·한국체대)이 철봉, 남자 개인 종합 등에서 적어도 금메달 1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윤창선 남자대표팀 감독은 “실수만 줄인다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리듬체조=중국, 일본을 따라잡자

‘스타 제조기’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레오니트 아르카예프 감독이 이끄는 여자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과 격차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자 리듬체조는 8월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볼과 곤봉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신언진(17·흥진고)과 이경화(18·세종고)가 기대주.

○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역경 속에 피는 꽃

2000년 초반까지 아시아 1, 2위를 다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지난해 터진 선수 이탈 파문과 심판진의 대회 보이콧 등으로 어수선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김민정(25)과 조명경(22·이상 경기도수영연맹)이 듀엣 한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올해 9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월드컵 듀엣에서 11위를 했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보디빌딩=2회 연속 정상을 향해

체급별로 몸무게 한계를 맞추고 미세한 근육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음식 조절로 고독한 투쟁 중이다. 보디빌딩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조왕붕(27·60kg급·부산 영도구청), 강경원(33·85kg급·인천시설관리공단)이 2연패에 도전하고 이두희(34·80kg급·대구시청)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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