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도하]수영장 ‘악! 발조심’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여자 배영에 출전하는 정유진(성서고)이 카타르 도하 현지 훈련 첫날부터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정유진은 30일 하마드 어콰틱센터에서 진행된 경영 대표팀 훈련 도중 물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다가 수영장 바닥에 흩어져 있는 유리 조각을 밟아 발바닥에 상처를 입었다. 정유진은 곧바로 경기장 내 의무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큰 조각을 밟지 않은 데다 살 속에 박히지 않아 피만 약간 난 가벼운 상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카타르항공 한국인 승무원 자원봉사 눈길

외국인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여성 2명이 아시아경기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성미(24), 이유진(25) 씨가 카타르항공의 120여 명 한국인 스튜어디스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이성미 씨는 축구 스타디움과 유도, 공수도, 태권도 체육관이 모여 있는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안내를 맡고 있고 이유진 씨는 한국어-영어 통역을 맡는다. 이들은 대회 기간 중 비행 일정 틈틈이 나오는 휴가 동안 자원 봉사할 예정.

○북 축구응원단 전원 남성 “박력으로 승부”

북한이 ‘미녀응원단’ 대신 전원 남성으로 구성된 ‘박력 응원단’을 내세웠다. 북한 근로자와 몇몇 선수들로 구성된 50여 명의 응원단은 30일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남자축구 F조 조별예선 북한-시리아전에서 일사불란한 성원을 보냈다. 짙은 갈색 단복을 맞춰 입은 선수들과 30, 40대가 주류를 이룬 근로자 응원단은 네댓 개의 인공기를 흔들며 ‘반갑습네다’. 등 귀에 익은 응원가 몇 소절을 부른 뒤 “잘한다, 잘한다, 우리 선수 잘한다”를 연방 외쳤다.

도하=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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