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24득점 4어시스트 9리바운드)와 현주엽(17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LG는 10승 5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선두였던 삼성은 9승 6패로 KTF와 함께 공동 2위로 한발 물러섰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던 두 팀은 3쿼터까지 59-59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4쿼터 들어 LG는 박지현이 현주엽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68-67로 앞섰다.
삼성은 올루미데 오예데지(17득점 21리바운드)와 네이트 존슨(13득점 8리바운드) 등이 골밑에서 리바운드에 우세를 보였지만 4쿼터에만 블록슛 8개를 기록한 LG의 수비도 철저했다.
4쿼터 초반까지도 주거니 받거니 하던 팀 간 균형은 종료 3분을 남기고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이전 경기까지 자유투 성공률이 45%밖에 안 되는 LG의 퍼비스 파스코(9득점 13리바운드 6블록슛)가 이날은 자유투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71-68로 달아났다. 곧이어 LG는 수비 리바운드 1개를 건져낸 뒤 현주엽이 이를 골밑슛으로 연결시켜 73-6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창원(LG 2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LG | 22 | 21 | 16 | 19 | 78 |
삼성 | 22 | 17 | 20 | 13 | 72 |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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