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의 딸들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다. 아랍에미리트의 마이타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26) 공주는 가라테 선수로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자국의 기수도 맡았다. 왕족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부통령 겸 총리의 딸이다. 그는 유달리 격투기에 관심이 많아 태권도와 가라테를 함께 익히고 있다.
2004년에는 에미리트 국제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가라테 선수로 출전한 2002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전속 요리사를 대동하고 하루 숙박비 240만 원의 특급 호텔에 머물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여인들의 진정한 강인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염을 토했다.
태국의 시리완나와리 나리라따나(19) 공주는 배드민턴에 출전한다. 9세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2005 동아시아경기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고국에서 자신이 수집한 태국 전통 의상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도하=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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