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신동 도쿄를 흔들다… 17세 파투 선제골

  • 입력 2006년 12월 14일 03시 04분


‘올레∼올레∼인터나시오날, 인터나시오날.’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1000여 명의 브라질 원정 응원단은 물론 수만여 일본 팬은 한 소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SC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알 알리(이집트)의 경기.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인 알렉산드레 파투(17·사진)가 전반 23분 골을 터뜨리자 함성은 절정에 올랐다.

고향 마을 ‘파투 브랑쿠’(흰 오리란 뜻)에서 이름을 딴 파투는 ‘제2의 호나우지뉴’로 불리는 샛별. 열두 살 때부터 인터나시오날의 유소년 클럽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 프로팀에 전격 영입됐다. 11월 26일 브라질리그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파투에게 이날 경기는 프로 두 번째 경기. 하지만 어느새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신성(新星)으로 떠올랐다. 선제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파투는 후반 19분 수비수의 태클에 쓰러진 뒤 교체됐다. 인터나시오날은 파투와 교체된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후반 26분 추가골을 넣어 알 알리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도쿄=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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