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은 15일 도하 알라얀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레프트 콤비 이경수(LIG·20득점)와 신진식(삼성화재·19득점)을 앞세워 3-1(25-18, 22-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란을 3-0으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또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모두 중국에 져 금메달을 놓쳤던 한을 풀었다.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 투혼을 불살라 준 신진식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강동진(대한항공)의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노장 신진식(31)은 이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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