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때 주장을 맡아 빗장 수비를 이끈 그는 수비수로서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1993년 로베르토 바조에 이어 두 번째.
1997년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에 첫 출전했던 칸나바로는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A매치 100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이던 그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44억 원)에 스페인 프로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이번 올해의 선수는 전 세계 165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칸나바로는 498점을 얻었다. 2위는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박치기 사건’을 일으켰던 준우승팀 프랑스 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454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는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3위(380점)에 그쳤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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