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기다리던 살림꾼 추승균이 지난달 19일 KTF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11경기 만에 출전했지만 또다시 졌기 때문이다. 7승 15패로 9위 KT&G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SK는 주포 방성윤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당한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두 자리 승수(10승 12패)를 챙기며 공동 6위가 됐다.
SK는 2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KCC를 90-78로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용병 루 로(28득점)와 키부 스튜어트는 43점을 합작했고 노장 문경은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발은 KCC가 좋았다. 추승균(17득점)이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7점을 올리는 등 21-16으로 앞선 것. 하지만 2쿼터에서 KCC가 12득점에 그친 사이 SK는 21점을 얻어 37-33으로 전반을 앞선 채 끝냈다.
반격에 나선 KCC는 3쿼터 7분 26초에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방출되는 마이크 벤튼이 덩크슛을 성공해 54-53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SK 키부 스튜어트에게 내리 6점을 내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4쿼터 후반 문경은이 3점슛 2개를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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