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아직은… 부상 뒤 첫 선발출격…“최상 아니었다” 평점 5

  • 입력 2006년 12월 25일 03시 00분


3개월 보름 만의 선발 출전이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

9월 9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친 뒤 3개월여 만인 18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6분간 교체 멤버로 출전해 시동을 건 ‘대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가 24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날개로 출전해 후반 20분 웨인 루니와 교체될 때까지 빠른 측면 돌파와 인상적인 슈팅을 선보이면서 65분간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입단 이후 50번째 출격.

박지성은 전반 7분 왼쪽 윙백 에브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예전의 컨디션은 분명히 아니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박지성은 나름대로 빠른 측면 돌파와 인상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최상은 아니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는 이날 2골을 잡아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원맨쇼와 폴 스콜스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앞세워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물리치고 올 시즌 15승 2무 2패(승점 47)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박지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팀 동료들과 함께 지역 병원을 돌며 어린이 환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맨체스터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올레 군나르 솔샤에르, 마이클 캐릭, 키런 리처드슨 등과 펜들베리 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뜻 깊은 성탄절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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